부산의 아침은 바다에서 시작한다. 새벽에 들어온 것이 그대로 상에 오른다.
아침을 여는 식당이 많다는 점이 이 도시의 특징이다.
이미지 제공: 미식로그
아침에 여는 것들
국밥집은 여섯 시부터 연다. 밤새 끓인 국물이 가장 진한 시간이다.
시장 안 회국수집은 새벽 상인들을 상대로 문을 연다. 아홉 시면 이미 늦은 시간이다.
복국이나 대구탕은 해장으로 오래 자리 잡았다. 국물이 맑고 간이 약하다.
어묵은 아침에 튀긴다. 오전에 사면 온기가 남아 있어 다른 음식처럼 느껴진다.
생선구이 백반은 시장 근처에 몰려 있다. 그날 들어온 생선으로 메뉴가 정해진다.
밀면은 점심부터 시작한다. 아침에 여는 집은 드물다.
시장에서 아침 먹기
시장 식당은 좌석이 좁고 회전이 빠르다. 오래 앉을 생각이면 시간을 비켜 가는 편이 낫다.
가격이 적혀 있지 않으면 물어보고 시킨다. 시세가 매일 달라지는 품목이 있다.
포장은 대부분 가능하다. 숙소에서 먹을 계획이면 국물은 따로 담아 달라고 하면 된다.
항구 도시의 음식은 조리보다 도착 시간이 맛을 정한다.

정하늘
미식로그 에디터
아침을 든든히 먹으면 점심을 가볍게 가져갈 수 있다. 하루 일정이 편해진다.
바닷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국물 있는 것으로 시작하는 편이 낫다.
새벽 시장을 볼 계획이면 다섯 시 반에서 여섯 시 사이가 가장 활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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