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의 도구

주방의 도구: 하나만 사도 요리가 달라지는 물건들

도구를 다 갖출 필요는 없다. 하나만 바꿔도 결과가 달라지는 것들이 있다.

비싼 것보다 손에 맞는 것이 오래 간다.

주방의 도구

이미지 제공: 미식로그

하나만 산다면

무쇠나 스테인리스 팬 하나면 볶음과 구이가 모두 달라진다. 코팅 팬은 소모품에 가깝다.

집게는 뒤집개보다 쓸 데가 많다. 면을 건지고 고기를 옮기고 채소를 덜어 낸다.

저울은 요리보다 반복에 필요하다. 같은 맛을 다시 만들 수 있게 된다.

칼은 하나면 충분하지만 갈아 쓰는 것이 전제다. 무딘 칼이 재료를 뭉개는 원인이다.

깊은 냄비 하나면 파스타도 삶고 국물도 끓인다. 지름 24cm 정도가 두 사람 기준으로 알맞다.

채반은 크기가 큰 것이 낫다. 작은 것은 결국 두 번에 나눠 쓰게 된다.

사고 나서 달라지는 습관

팬을 예열하는 습관이 생기면 볶음이 눅눅해지지 않는다. 도구가 습관을 바꾼다.

무게를 재기 시작하면 소금 양이 일정해진다. 간이 흔들리지 않는 것만으로 요리가 편해진다.

잘 드는 칼을 쓰면 채소를 써는 시간이 줄고, 그만큼 요리를 자주 하게 된다.

좋은 도구는 요리를 잘하게 만들지는 않지만, 다시 하게는 만든다.

한도영

미식로그 에디터

관리가 필요한 도구는 하나면 충분하다. 무쇠 두 개는 대개 하나가 방치된다.

손잡이가 뜨거워지는지, 무게가 감당되는지는 매장에서 들어 보면 안다.

쓰지 않는 도구는 정리한다. 서랍이 비어야 있는 것을 꺼내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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