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지갑이 얇아지는 지점은 대개 정해져 있다. 순서와 단위 두 가지다.
덜 마시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같은 값으로 더 나은 자리를 만드는 이야기다.
이미지 제공: 미식로그
값이 새는 자리
첫 잔부터 병으로 시키면 남는다. 잔술이 있는 집이라면 한 잔씩 시작하는 편이 낫다.
기본 안주가 유료인지 먼저 본다. 자리값처럼 붙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다.
안주는 처음에 하나만 시킨다. 대개 양이 넉넉해 두 개를 시키면 남긴다.
2차에서 같은 술을 다시 시키면 값이 두 배가 된다. 자리를 옮길 때는 술을 바꾸는 편이 낫다.
병 단위가 큰 술은 인원이 넷 이상일 때만 유리하다. 둘이면 작은 병이 결국 싸다.
안주 대신 밥을 하나 시키는 방법도 있다. 술이 덜 늘고 값도 내려간다.
집에서 마실 때
마트에서 사면 같은 술이 절반 값이다. 집에서 한 잔 하고 나가면 자리도 짧아진다.
얼음과 탄산수만 갖춰 두면 한 병으로 여러 잔이 나온다. 하이볼이 대표적이다.
안주는 만들지 않아도 된다. 시장에서 산 마른안주 한 봉지면 충분한 날이 많다.
지갑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절약이 아니라, 처음에 적게 시키는 습관이다.

문가온
미식로그 에디터
계산은 자리에 앉기 전에 정해 두면 편하다. 나중에 나누는 것보다 서로 편하다.
가성비를 따지다 보면 결국 자주 가는 집이 하나 생긴다. 그 집이 기준이 된다.
무엇보다 다음 날이 편한 것이 가장 싸게 마신 것이다. 한두 잔에서 멈추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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