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밥상

섬의 밥상: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재료 일곱 가지

제주의 밥상은 재료가 정한다. 뭍에서 들어오지 않는 것들이 상 위에 오른다.

일곱 가지 재료만 알아 두면 어느 식당에 들어가도 고를 수 있다.

섬의 밥상

이미지 제공: 미식로그

섬에서만 나는 것들

보말은 바닷고둥이다. 국이나 죽으로 내며 국물에 특유의 초록빛이 돈다.

성게는 초여름이 제철이다. 미역국에 넣으면 국물이 진해지고 값도 그때가 가장 낫다.

옥돔은 말려서 굽는다. 살이 단단해 젓가락으로 결이 갈라지는 정도가 기준이 된다.

흑돼지는 근고기로 두껍게 썰어 굽는다. 두께가 얇으면 다른 고기와 구분되지 않는다.

한치는 여름 밤바다에서 잡는다. 물회로 먹으면 씹는 맛이 오래 남는다.

고사리는 봄에 꺾어 말린다. 육개장에 들어가 국물이 걸쭉해지는 것이 제주식이다.

어디서 먹을까

관광지 중심가보다 읍면 소재지의 오래된 식당이 재료를 그대로 쓴다.

시장 안 식당은 재료 수급이 빠르다. 그날 들어온 것을 칠판에 적어 두는 곳이 많다.

해녀가 운영하는 식당은 물질한 날에만 여는 경우가 있다. 미리 전화해 보는 편이 낫다.

제주의 맛은 조리법보다 재료에서 온다. 무엇이 제철인지만 알면 절반은 고른 셈이다.

정하늘

미식로그 에디터

여름과 겨울에 나오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 같은 식당을 계절 바꿔 가 볼 만하다.

말린 생선이나 고사리는 들고 오기 좋다. 시장에서 소분해 파는 곳이 많다.

렌터카로 이동하면 식사 시간이 어긋나기 쉽다. 점심을 한 시 이후로 잡으면 여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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