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이라는 말은 가장 싸고 가장 맛있는 시기가 겹친다는 뜻이다.
일 년을 한 바퀴 돌면서 무엇이 언제 나오는지만 알아도 장보기가 달라진다.
이미지 제공: 미식로그
봄에서 가을까지
삼사월에는 나물이 나온다. 냉이와 달래는 향으로 먹고, 두릅은 데쳐서 그대로 먹는다.
오월에는 죽순과 마늘종이 짧게 지나간다. 한 주만 늦어도 질겨진다.
유월부터는 오이와 애호박이 싸진다. 반찬을 만들어 두기 좋은 시기다.
칠팔월에는 옥수수와 복숭아가 정점이다. 더울수록 단맛이 오른다.
구월에는 전어와 대하가 들어온다. 굽는 것만으로 충분한 재료들이다.
시월에는 사과와 배가 저장 전 가격으로 나온다. 이때 사서 두는 편이 낫다.
겨울의 재료
십일월부터 굴이 나온다. 생으로 먹을 것은 산지와 유통 날짜를 확인한다.
십이월에서 이월까지는 배추와 무가 가장 달다. 국과 김치가 이 시기에 맛있는 이유다.
겨울 시금치는 잎이 두껍고 단맛이 강하다. 여름 것과 다른 재료라고 봐도 된다.
제철을 따라가면 장보기 목록이 저절로 짧아진다. 고민할 것이 줄어든다.

정하늘
미식로그 에디터
시장에서 무엇이 쌓여 있는지 보면 그 주의 제철을 알 수 있다. 가격표보다 정확하다.
제철 재료는 손질을 적게 할수록 낫다. 데치거나 굽는 것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달력에 두세 가지만 적어 두면 다음 해에 그대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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